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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을 보다보면 문득 생각 없이 보던 광고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선영아 사랑해" 란 쪽지로 버스, 지하철, 전봇대를 물들이던 영문 모를 광고처럼 말이죠.

지금도 뭘 광고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무슨 의미였는진 더더욱 말이죠. 왜 이 얘길 꺼내냐구요? 제목대로 입니다. 스위첸 건설 광고를 아무 생각 없이 한 달여간 봤는데 볼 때마다 저 광고는 뭘 말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다 귀차니즘으로 패스 했었죠.


바로 이 광고 입니다. 잠깐 30초만 보고 내려가실까요?


영상에서는 아파트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이기주의를 꼬집습니다.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출입하는 것이 싫은 바로 옆의 고급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의 집단적 이기주의.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지만 생명에 대한 윤리적 이기주의를


주거 환경에 대한 침해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배타적 이기주의.


이익은 반기지만 사소한 불이익도 감내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도.


공개될 수도 있는 복지 공간마저 사회적 계층을 갈라버리는 사회적 이기주의까지.


광고는 질문합니다. 정작 티비 앞에 있는 우리는 이 광고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울타리 없는 아파트와 공원 전경을 끝으로 광고는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스위첸 광고는 스위첸이 위 사회적 이기주의 현상과는 무관한 아파트를 만들었음을 광고하는 것일까요, 아님 단순히 감성 광고를 찍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일까요?


그래서 초록색 대형포털에 물어도 보았지만 독후감처럼 쓰여진 광고 포스팅만 있을 뿐 '~거 아닐까요?' 식의 누리꾼 간의 질문 답변들이 많았습니다. 이걸 어디에 물어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누군가 답을 내놓을 때까지 귀차니즘으로 스킵할까요? 그래서 들어가 봤습니다.


스위첸 홈페이지에 바로 들어갑니다. 광고와는 달리 홈페이지는 지극히 상업적 냄새와 싼 티 나는 조감도(관계자분들꼔 죄송합니다만 이런 색감들을 가진 조감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인식입니다;)가 반깁니다.


이 집요한 배너창 3개도 여러차례 절 괴롭혔죠. 스크롤을 내려야 밑에 있는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 체크박스가 나타납니다. 3번 까진 참았는데 결국 눌렀습니다. 왜냐면 마우스 오버만 해도 사이트 메뉴 선택창이 고정되서 쭉 디스플레이 됩니다. 뒤로 가기나 새로 고침을 눌러야 다시 홈으로... 마우스 오버 함부로 하면 원치 않는 메뉴가 홈을 가립니다... 크롬으로 틀어서일까요?


바로 물어봤습니다. 다른 식의 독후감적 해설이 나올까 약간 공격적(?)인 말투로 질문을 남겨 놓은 상황입니다. 주말인지라 바로 답변이 안 나올테고 혹시나 관계 부서가 아니란 말로 답변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이런 게 광고부서에 피드백 되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나름 건설사인데 홈페이지... 너무 부동산 분양사무소 느낌입니다... 이상 질문편을 마치구요. 답변을 받게 되면 같이 공유 드릴게요. 궁금해하지도 않으실 광고 파헤치기 포스트는 이것으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