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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wheels story

레이스 카 같은 감성을 느낄 순 있는 차가 많아도 정말 이 차가 실제 머신과 많은 부분을 공유했을까 하는 의문에 유독 퍼포먼스 카들의 가치 잣대는 서킷 타임에 비유되곤 했다.


가장 서킷을 잘 달리는 차는 그 곳에서 경주하기 위해 태어난 차이기 때문이다. 여기 이 애스턴마틴의 또 다른 밴티지는 그 목적에 충실할까.



모터스포츠/스페셜 프로젝트 디렉터 데이빗 킹은 애스턴마틴 밴티지 GT 8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도로 위에서도 우리가 르망을 통해 이뤄낸 레이싱 활동을 진정하게 반영한 차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다. 마침내 우리는 GT8을 통해 이것을 달성했다."


도로 위에서의 FIA GT 내구레이스 머신이 굴러 다니게 되었다란 말과 다름 없이 들리는 이 엄청난 자신감은 그들이 밴티지 GT 8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기대치이기도 할 것이다.




먼저 사진 왼 편에 있는 차를 보자. 이 차는 FIA GT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AMR(Aston Martin Racing) TEAM 에서 활동하는 애스턴마틴 GTE 이다.  GT3, GT4 카테고리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 모델은 애스턴마틴이 자부하는 최고의 레이스 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양산차들이 이 내구레이스에서 처음 시도한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시키긴 하나 내구레이스 머신 자체를 양산할 계획은 흔히들 하는 생각은 아니다.




그래서 공도에 맞게 적절한 변경 과정을 거치고 세상의 빛을 봤지만 사진처럼 에어로 파츠가 더해진 옵션의 밴티지 GT8을 보고 있도라면 F1 머신 공도 이벤트를 보는 양 행사 쳐다보듯 할 것 같단 생각이 들만큼 외양은 레이스 카 그 자체에 가깝다.



사견이지만 국내 GT 레이스 카에서 데칼만 뗀 것이라 해도 믿을 것 같다. 공도용 양산차란 느낌을 쉽사리 갖기 어려울 만큼 정말 레플리카 같은 이미지. 전투적으로 쓰인 탄소섬유 재질의 파츠들이 사진으로만 봐도 곳곳에 도배되어 있다.




뒷 범퍼부터 리어 디퓨저까지 전부 탄소섬유로 장착되어 있으며 공력향상을 위해 리어 디퓨저 정 가운데에 머플러 배기구가 자리잡고 있다. 뒤로 부담스러울 만큼 돌출된 리어 스플리터 역시 공격적인 모습에 한 몫 한다.




와이드 바디가 적용된 바디 웍 자체가 위용을 과시한다. 차량 전체를 두른 카본과 페인트 웍 덕에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앞 뒤로 돌출된 휠을 넉넉하게 감싸는 펜더 자체도 모자라지도 부담스럽지도 않게 휠 하우스를 감싼다. 유려한 캐릭터 라인은 망치지 않으면서도 탄탄해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GTE 처럼 컷어웨이 방식의 휠 아크는 신선해보이기 까지 한다. 옵션으로 센터-락 7스포크 휠은 5 스포크 알로이 휠 대신 선택이 가능하다.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성능을 뒷받침한다.




옵션인 에어로 파츠가 적용되면 이 리어 디퓨저에 붙은 리어 스플리터 부터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윙), 역시 옵션인 센터 마운트 티타늄 머플러도 선택 가능하다.




페인트 웍은 세 가지를 지원한다. 스트래터스 화이트/그린, 차이나 그레이/블루, 스털링 그린/라임 색으로 한 눈에 각인 될 것 같은 디자인을 조합해 내었다.




프런트 범퍼의 에어로 파츠의 스플리터 또한 매우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와 거대한 라디에이터 냉각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하강공력을 유도하는 프런트 스플리터는 멋과 기능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가감 없이 쓴 알칸타라와 나파 가죽 사이로 탄소섬유가 곳곳에 적용된 내부는 고급스러운 애스턴마틴의 이미지와 GT8의 성능을 암시하는 듯한 배치를 지니고 있다. 차체 길이와 특성 상 1열 좌석으로 2인만 탑승 가능하며 조작부는 물리적 버튼 위주로 필요한 기능 외엔 최소화한 간단한 형태를 띠고 있다. 수동 변속 전환 시 핸들에 달린 패들 시프트로 Sport Shift 2 변속기를 맘껏 휘저을 수 있다.




시트는 기본으로 경량 탄소섬유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알칸타라 가죽으로 고급스럽고 스포츠 머신 답게 깊게 파묻히는 버킷 시트이며 루프 또한 탄소섬유로 이루어져 무게 중심을 아래로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렇게 하고도 부족했는지 리어 윈도우와 사이드 윈도우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이다. 




도어 패널까지 도처에 경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100kg 을 추가 감량해냈다. 차체도 알루미늄으로 만든 스페이스 프레임이고 공차중량은 단지 1,510 kg 뿐이 안된다. 국산 준중형차보다도 가벼운 수준.

이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가벼운 밴티지는 165,000 유로에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올 4분기에 첫 양산 분이 인도된다.


양산차는 우리의 사업입니다. 하지만 레이싱은 애스턴마틴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애스턴마틴 최고 경영자 앤디 팔머 박사가 발표식 때 한 말이다. 이 말을 끝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마치면서 모자란 글 솜씨나마 읽어준 이들에게 더 많은 자동차와 바이크 소식으로 가슴 뛰게 해주고 픈 소망으로 글을 마무리 해본다.



Specifications

 엔진

 형태

 V형(90도) 8실린더

 배기량

 4,735 cc 

 밸브트레인

 DOHC 4밸브 

 흡기 방식

 자연 흡기(Naturally Aspirated 

 마력

 446마력/ 7,300 rpm 

 토크

 49.9 kg·m/ 5000 rpm 

 동력 계통

 차대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현가 장치(앞)

 더블 위시본(코일 스프링 + 모노 튜브 댐퍼), 안티 롤 바

 현가 장치(뒤)

 더블 위시본(듀얼 레이트 코일 스프링 + 모노 튜브 댐퍼), 안티 롤 바

 제동 장치(앞)

 380 mm 벤틸레이션 디스크, 6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 ABS 

 제동 장치(뒤)

 330 mm 벤틸레이션 디스크, 4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 ABS 

 변속기

 6속 수동 또는 7단 수동 기반 자동 싱글 클러치 Sport shift 2™  

 레이아웃

 FR(앞 엔진, 뒷 바퀴 굴림)

 수치 및 성능

 공차 중량

 1,510 kg 

 길이/ 너비/ 높이

 4,540 mm/ 1,922 mm/ 1,258 mm

 축 간 거리

 2,601 mm 

 휠 사이즈(앞)

 8.5"/ 19"  

 휠 사이즈(뒤)

 9.5"/ 19" 

 최고 시속

 308 km/h 

  0-100 도달시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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