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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336 km/h, 100km/h 도달에 필요한 시간은 3.6초. 이 괴물같이 짜릿한 차의 정체는 벤틀리의 야심이 깃든 4인승 슈퍼 스포츠카 컨티넨탈 슈퍼스포트이다.

- 엔진

2009년 등장한 슈퍼스포트의 엔진을 수정한 W12 슈퍼스포트 엔진은 80 ps의 마력이 상승, 22.7 kg-m의 토크가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마력 당 무게비는 10%를, 토크 당 무게비는 25% 수치가 증가된 결과를 보여준다. 더욱 커진 터보 차저와 과급 공기 냉각 시스템 덕분이다. 이로서 갖게 된 힘은 710 ps의 마력과 103 kg-m 토크이다. 현대 소나타가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성능인 168 ps에 20.1 kg-m의 펀치력임을 감안하면 슈퍼스포트란 말이 겸손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2.7톤이 넘는 덩치를 갖고도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앞 서 말한 3.6초 안에 바깥 풍경을 셔터로 잡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브레이크와 휠

잘 가는 만큼 잘 서야 한다. 더욱이 무겁기까지 하다면 그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륜에 장착된 크로스 드릴드 로터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구성되었다. 방열 능력도 탁월하여 제동 거리도 매우 짧다. 슈퍼카라면 안 달려 있는 게 섭섭할 만큼 훌륭한 파츠이다. 그런데 크기에 또 한 번 놀란다. 300 대도 아닌 400 대의 직경. 420 mm 의 디스크가 떡하니 앞 바퀴에 박혀 있다. 뒤는? 말 안 해도 선하다. 380 mm 의 동일한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2.7톤의 중량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능숙하게 차체를 잡아 놓는다.

21 인치의 단조 알로이 휠은 20 kg의 하중량을 줄였다. 2.7톤에 20 kg이 뭐 대수냐 하겠지만 동력계가 직접 지탱해야 할 하중량은 출력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추가로 옵션으로 제공되는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선택하면 5 kg을 더 감량할 수 있다.

- 운동성

GT3-R 에서 처음 공개된 토크 벡터링 성능이 한 층 더 진일보하면서 슈퍼스포트의 코너링이 민첩해졌다. 다이내믹 시스템 브레이크는 전후 4륜의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코너링 탈출 시 출력을 더욱 배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테면 여타의 토크 벡터링 기술과 마찬가지로 코너링 중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쪽의 바퀴에는 유지 가능한 최대의 출력을 싣어주면서 코너 안 쪽의 뒷 바퀴에는 제동을 가해 균형을 유지하면서 탈출 가속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벤틀리 4륜 구동 시스템의 출력 배분도 평소엔 후륜에 60 %의 출력을 안배하여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느끼게 만들어주지만 노면의 접지력에 따라서 시스템이 판단해 배분을 달리하여 운동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라이-톤 인테리어는 3가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다이아몬드 퀼팅이 된 시트는 도어 사이트 패널과 함께 최상급 품질의 알칸타라 가죽으로 포인트가 되어 있고 10가지 옵션 중에서 새로이 추가된 센터 페시아의 체크무늬 카본 마감재 선택이 가능해졌다. 슈퍼스포트로 자수된 휠과 기어레버에도 알칸타라 가죽으로 포인트를 줘 스포티함이 물씬 느껴진다.







겉 모습은 강력한 인상을 뿜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력 성능 증가를 위해 넓고 낮게 뻗은 탄소섬유 재질의 스플리터와 리어 범퍼의 디퓨저 디자인. 옆 면 하단에 자리하고 있는 사이드 실 익스텐션. 탄소섬유 재질의 보닛 위에 뚫린 4개의 보닛 벤트. 반짝이는 검은 색의 프런트 범퍼 공기 흡입구에 위치한 프런트 윙 벤트. 헤드램프 주변의 검정 광택 소재와 유리 주변 테두리인 윈도우 몰드와 사이드 미러 등으로 강력함을 간결하게 치장한다.


다층 접합 구조의 소프트탑 투어러인 슈퍼스포트 컨버터블은 영하 30도의 혹한과 50도의 폭염에서의 테스트를 이겨낸 덕에 지붕을 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슈퍼스포츠 카로 손꼽히게 되었다. 폭우 속에서나 폭염 더위 속에서나 소프트 탑이란 이유로 쾌적함과 편안함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행인지 당연함인지 넥 워머 기능이 있어 봄이나 가을 조금은 쌀쌀함을 느끼는 날씨에나 조금은 더운 날도 오픈 에어링을 할 수 있게끔 목에 히터나 에어컨이 송풍되게끔 기능이 구비되었다.

조금은 다른 나만의 컨티넨탈 슈퍼스포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벤틀리는 X 스페시피케이션 패키지를 안내한다. 이 옵션엔 잘 조율된 감성 돋우는 소리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기본 포함이며 8가지의 투-톤 페인트와 탄소 섬유 사이드 미러, 힐 플레이트가 적용된다. 탄소 섬유 사이드 패널 마감재와 같은 재질의 엔진 커버, 광택 검정 코팅 처리된 20인치 단조 휠이 장착되므로 보다 더 개성과 강력함을 표출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 추가사진




- 제원표


- 본 포스팅은 임포트 카 전문 딜러, 임상우 지점장님(http://blog.naver.com/limsw73)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자료 출처 및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영상의 원저작권은 Bentley Motor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