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포드 트랜짓, 밴의 새로운 표준

포드 트랜짓, 15인승 밴 시장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름이지만 관심없는 이들에겐 생소하기 그지없는 이름이다. 하지만 이 차량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밴이란 것이 사실이다.

포드 트랜짓을 간략하게 3가지로 소개하자면 첫 째로는, 4개의 차대형태와 3개의 차량 길이, 그리고 3개의 차량 높이를 선택할 수 있어 가족과 기업 모두에게도 잘 맞는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둘 째는, 새로운 3.7 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되어 형태 뿐 아니라 출력마저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 째는 옆에서 불어오는 강풍에도 안정적인 자세 제어를 보일 만큼 밴으로서는 높은 품질을 지닌 차량이라는 점이다.

그럼 트랜짓이 어떤 차량인지를 한 번 자세히 파헤쳐보자.

Choice of power

포드 트랜짓은 출력의 선택은 물론 자원까지도 고를 수 있다. 새로운 3.7리터 가솔린 엔진은 CNG(압축 천연 가스), LPG(프로판 가스) 중에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가스 엔진 레디 패키지를 별도 주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트랜짓 수입원인 모토모빌에 따르면 특수한 옵션의 경우 수입이 까다롭고 가능하더라도 국내 법규를 만족하는지를 먼저 확인한 후에 수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다른 출력의 엔진으로는 유로 6를 만족하는 3.2리터 파워 스트로크 5기통 터보 디젤이 있으며 포드 엔진의 대표주자인 3.5리터 에코부스트 터보 가솔린 엔진은 6,000cc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55.3kg-m 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Transit, the power of multiple configurations

트랜짓은 앞서 말했듯 정말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포드 트랜짓 모델 별 비교 사진로우, 미디엄, 하이 3단계의 지붕 높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차체 길이도 휠 베이스(차축 간 거리)에 따라 스탠다드, 롱, 롱 휠 베이스 익스텐디드 바디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모토모빌에서는 승객용 트랜짓 패신저 왜건 모델을 수입하는데 높이가 2.8m 에 달하는 하이-루프 모델은 실내 높이도 2미터에 달한다. 미디엄-루프 모델도 높이는 2.5m 여서 승객이 타고 내릴 때 큰 불편함이 적은데 하이-루프 모델은 활보하는데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이다. 높이 2.1m의 로우-루프 모델은 견인력과 이동 편의, 범용성 등을 이유로 실내 높이는 1.4m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화물용 밴을 하이-루프, 롱 휠베이스 익스텐디드 바디 모델로 할 경우 실내 적재 공간은 14,849리터에 달한다. LG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용량이 905리터인 점을 감안한다면 디오스 냉장고 16.4대의 용량과 맞먹는다.

Driving quality

상용차의 목적과 승객용의 목적 두 가지를 충족하는 모델이어서 화물차 특유의 거친 주행 질감을 예상한다면 포드 트랜짓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 랙-앤-피니언 방식의 핸들 조향 장치는 부드럽고 쉽게 돌아가는 한 편, 맥퍼슨 스트럿 방식의 전륜 서스펜션과 스테빌라이저 바가 장착된 앞 바퀴를 통해 노면 정보를 안정적으로 전달한다. 리어 서스펜션은 리프 스프링, 흔히들 판스프링이라 하지만 가스 충전 댐퍼가 결합되어 주행 느낌이 물컹하거나 탄탄한 것이 아닌 안정감을 느낄 정도의 흡수력을 자랑한다. 화물이나 탑승 승객이 많거나 적거나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거칠지 않다.

Built Ford Tough

트랜짓의 차체는 유니바디, 일체형 플랫폼 구조로 고강성 붕소철강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포드 터프는 포드의 가혹한 차량 성능 테스트로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를 넘나드는 온도와 700만 운전자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주행 테스트를 거치는 포드 자동차의 통과의례이다. 

품질 면에서도, 활용이나 성능 면에서도 어느 것 하나 빠짐 없는 든든한 모델, 포드 트랜짓.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추억거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반가운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