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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가 의식됐던 걸까. 메르세데스-벤츠에서도 경쟁 주자가 등장했다. CLS라는 걸출한 크로스오버를 선점했던 벤츠로서는 올로드 콰트로가 자존심을 건드렸던 탓일까.

2016년 9월 21일, 다임러 그룹에선 정체 불명의 앞 모습을 가진 녀석을 세상에 등장시켰다. GLA도 아니고 더군다나 GLE나 GLC도 아니다. 항간에 소문나 있는 GLB라도 등장한 걸까? 그렇다기엔 세단과 SUV 사이의 어정쩡한 포지션을 갖춘 외관이 의식된다. 새로운 GLA 종자라기엔 과하게 고급스럽다.
사설은 뒤로 하자.

이러한 외관을 컴팩트 클래스에서 뽑아낸 적 없는 벤츠다. 그렇다면 E클래스 에스테이트일까 싶다면 반은 맞았다. E클래스 올-터레인. 세단과 SUV, 두 장르를 섞어 넣은 혼종이기 때문이다.

벤츠 SUV 특유의 강렬한 인상은 기본이다.

전면부는 중앙에 큰 별이 자리한 투-핀 그릴이 적용되어 SUV의 감각을 뽐낸다.

이리듐-실버 색상의 범퍼 패널은 언더 가드 같은 느낌도 든다. 하단부의 마감은 검정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다.

이제 옆을 보자. 휠 아크는 검정색으로 다듬어 차량의 개성을 드러낸다. 같은 색상인 사이드 스커트의 올록볼록함과 크롬으로 고급스럽게 포인트도 살린 점이 올-터레인이 나타내고자 하는 성향을 잘 표현한다.

3가지의 라이트-알로이 휠은 19~ 20 인치의 큰 사이즈가 장착된다. 커진 휠은 그만큼 지면에서 높아지는 효과 뿐 아니라 과격한 길 위에서도 편안함을 줌과 동시에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올-터레인의 범퍼는 3 부분으로 구성된다. 탑 파트는 차체 색상과 같게, 하단부는 검정 플라스틱 소재로, 리어 디퓨저는 전체를 실버 크롬으로 덮었다.

그리고 다수의 수상경력에 빛나는 호화로운 E클래스의 인테리어도 갖췄다.

알루미늄-카본 스타일의 검정색 인테리어 트림은 고급스러움을 부각하고  스테인리스-스틸의 스포티한 느낌의 페달과

좌석과 바닥 매트에 위치한 올-터레인 레터링은 좀 더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사진엔 옵션으로 제공되는 디지뇨 라인, 다른 옵션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방가르드 라인의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에스테이트와 마찬가지로 올-터레인 후방 시트도 4:2:4 폴딩이 가능하다. SUV 만큼이나 다양한 활용성을 내포한 차다.

올-터레인(All-terrain) 이란 이름은 어떤 지형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이름의 자신감은 에어-바디-컨트롤이라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벤츠의 4륜 구동 시스템인 4-매틱에서 우러나온다.

에어-바디-컨트롤은 0 mm에서 35 mm까지 센터 콘솔에 달려 있는 버튼을 통해 차체를 3단계로 들어올릴 수 있다. 올-터레인은 기본적으로 에스테이트보다 최저 지상고가 29 mm나 높다. 바닥면으로 부터의 높이는 121 mm에서 156 mm까지 설정 가능하다.

무엇보다 에어-바디-컨트롤이 재밌는 건 스티어링과 가/감속에 반응해 능동적으로 차체 제어에 개입한다는 점이다. 스티어링 휠 각도에 따라 좌우로 기우뚱 거리는 요잉 현상을 막고자 힘이 가해지는 쪽의 서스펜션을 들어올린다는 식이다. 급가속과 금감속을 제어하는 ASR(acceleration skid control)과 차체의 불안정한 그립을 제어하는 자세제어 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등과 공조해 전후좌우의 롤링, 요잉, 노즈업/다운 등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다이나믹-셀렉트 또한 올-터레인의 기본 기능이다. 여타의 벤츠 차량처럼 5가지 모드로 선택해 주행할 수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차체 자세 제어장치, 스티어링 감도 등을 설정한다.

올-터레인은 E220d 단일 엔진으로 출시된다. 새로이 개발된 4-실린더 디젤 엔진으로 194 마력의 출력을 낸다.

빠른 시일 내 6기통 라인 업도 추가된다고 하니 이 출력에도 만족 못한다면 선택을 고려해 볼 만하다. 두 라인업 다 9G-트로닉 9단 자동 미션과 결합된다.

E220d 4MATIC ALL-TERRAIN Specification
E220d 4매틱 올-터레인 스펙(성능사양)
-엔진형식: 직렬 4기통
-배기량: 1950 cc
-최대출력: 194hp (3800 rpm)
-최대토크: 40.78 kgf (1600- 2800 rpm)
-복합연비: 18.5 km/l
-정지가속 도달시간; 8.0초(to 100 km/h)
-최고시속: 232 km/h





본 포스팅은 임포트 카 전문 딜러, 임상우 지점장님(http://blog.naver.com/limsw73)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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