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 모 브랜드의 슬로건이다. The best or nothing. 혹자에겐 중후하고 둔한 차, 고급스럽고 위압감 있는 차, 강력하고 박력있는 차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그것. 바로 One star all you need 를 말할 수 있는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이다.


오늘은 그 메르세데스 중에서도 정점에 선 디비전인 마이바흐, 그 중에서도 보스라고 논할 수 있는 끝판왕인 S600 풀만 가드를 소개한다.


사실 마이바흐는 참 기구한 운명의 브랜드이다. 그래봐야 벤틀리 만하겠느냐마는... 1941년을 끝으로 세상에서 잊혀졌다가 다임러 그룹이 크라이슬러와 손잡았던 시기에 다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 이마저도 2012년, 다시 다임러의 손에 의해 버려졌다. 그럼 지금 보는 이 마이바흐는 마이바취인가? 개그계를 떠나야 할 아재개그... 2014년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승용 모델인 S600 롱바디 모델과 풀만 모델에 마이바흐란 이름을 븥이며 다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일단 겉을 보자면 길이만 6.5 미터다. 6.5미터... 3.6미터 짜리 쉐보레 스파크가 정지선에 같이 서면 뒤로도 3미터를 더 튀어나오게 하는 길이다. 더 극단적인 비교라면 2.7 미터 짜리 스마트 포투 두 대가 일렬로 서 있어도 유치원생 아이 한 명이 눕고도 남는 길이이다. 무게도 경악할 만하다. 제네시스 G80 같은 차량의 공차중량이 1.9톤 대임에 반해 S600 마이바흐 풀만가드의 공차중량은 5.1톤. 제네시스 G80의 2.5배에 달한다. 그마저도 연료와 각종 오일, 사람까지 탔을 경우 5.6톤으로 증가한다.


차체 표면과 차체 사이에는 특수강이 삽입되어 있다. 때문에 외관상의 심미적 요소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방탄 성능을 보여준다. 유리는 폴리 카보네이트 소재로 점층된 방탄 유리가 적용되는데 덕분에 뛰어난 가시성과 단단한 보호능력을 가졌다. 저항등급 기준 VR9를 만족할 만큼 탑승 공간에 대해 탄두가 실내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방탄성능은 물론이고 폭발물에 대한 안전까지 입증해 낸 성능을 지닌다.


마이바흐는 전형적으로 쇼퍼-드리븐 차량이다. 오너가 뒤에 앉고 운전자가 운전하는 형태의 차를 줄곧 내놓아 왔다. 젋은 신흥부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포지션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커녕 벤틀리마저 넘지 못했다는 굴욕도 있다 엑셀레로 같은 2인승 쿠페도 발표했지만 세상에 하나 뿐인 컨셉카이므로 마이바흐 역사 상의 오너 드리븐 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뒷 좌석 탑승 공간에 대해서는 최고의 호화로움을 갖추고자 하는 노력이 역력하다. 사진은 역방향 측 좌석의 암 레스트에 달린 냉장보관 장치이다.


오너의 자리에서 역방향 좌석을 보는 관점이다. 3열 시트이므로 디스플레이가 전방 좌석의 등받이에 자리하고 있고 운전자가 운전하는 1열 공간은 커튼으로 막을 수 있다. 자동으로 접히고 펴지는 커튼이 2, 3, 4 번째 윈도우에 자리하며


커튼을 폐쇄할 경우 이런 모습이 연출된다. 4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도 광활한 레그룸이 연출된다. 가운데 큰 테이블만 자리하면 여느 호텔 라운지 부럽지 않은 모습의 공간이다. 필요에 따라선 47인치 모니터를 프런트 버티컬 공간에 등장시킬 수 있다. 이 또한 버튼 하나로 전자동으로 작동하며 16:9 와이드 화면비율로 각종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오너 시트의 자리는 모든 호화로움을 다 갖췄다. 가장 넓은 레그 룸과 기능 제어, 그리고 편안함은 다른 좌석보다 더 편안함과 자유성을 부여한다. 기능 조작과 디스플레이도 이 쪽을 향해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등받이에 모니터가 없다. 누가 봐도 이 쪽이 상석이지 않는가 마찬 가지로 3 번째 커튼과 후방 유리 커튼 또한 전자동 개폐가 된다.


2016년 9월에 주문을 받아 생산된 풀만 가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방탄 보호 기능이 없는 풀만은 50만 유로, 방탄 기능이 제공되는 풀만은 140만 유로의 가격이 독일 현지 가격이며 오늘 환율로 계산하면 6억 2천만원에서 17억 3천만원의 금액으로 공개된다.


본 포스팅은 임포트 카 전문 딜러, 임상우 지점장님(http://blog.naver.com/limsw73)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자료 출처 및 본 포스팅의 사진 및 영상의 원저작권은 Daimler AG가 소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