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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독일의 바뎀뷔르텐베르크. 그곳은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참 재밌는 선물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AMG의 성지, 아팔터바흐가 자리한 곳이니까 말이다. GT와 GT S 에디션 1, 그리고 GT R에 이어 지난 9월 15일, GT C란 작품을 또 선보였다. GT Converterble, 변환 가능한 지붕을 가진 컨버터블의 등장이다.

이제 가족 군락을 같게 된 GT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신참인 GT C 를 둘러보자. 출력은 GT보다도 100 마력 가까이 우월하다. 476 hp의 GT보다 81 마력 높은 557 hp 이다.
출력의 새로운 지평을 연 AMG의 새 V8 유닛은 GT S 보다 47 hp가 높고 GT R 과는 불과 28 hp 차이 뿐이다. 빠른 응답성, 직관적, 전 구간에서의 제어 가능한 높은 가속력을 쏟아낸다. 특히 이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과 같은 V엔진의 실린더 뱅킹각 사이 V형 골짜기에 자리하지 않고 실린더와 하나가 되어 자리한다. 


핫 이너 V(Hot inner V)라 명명하는 이 기술은 엔진의 사이즈를 줄일 뿐 아니라 클로즈-커플드 촉매 변환기를 통해 최적의 배기가스 흐름을 조절, 적은 배기가스 양에도 스스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었다는 평을 듣는 7G 스피드시프트 DCT는 어찌보면 지금에 와서 가장 잘 익은 기술의 결정체라는 생각도 든다. 특별히 GT C에 이식된 스피드시프트는 GT C 가 최상의 구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새로이 다듬었다.

높은 변속비를 가진 탓에 7단 기어는 낮은 기어비의 출력 축과 맞물리게 되고 민첩한 가속력과 갑작스런 엑셀러레이션에도 빠른 응답성을 지닐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AMG 다이나믹 셀렉트도 당연하게 적용되어 있다. 기본 3가지 변속 모드인 일상 주행을 위한 편안한 C(Comport)모드, 민첩한 주행을 위한 S(Sport)모드, 그 이상의 날렵함을 위한 S+(Sport+) 모드 그리고 각기 조합을 개성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I(indivisual] 모드가 있다.

여기에 더해 R(Race)모드는 GT C가 레이스 트랙 위에 올려졌을 때 필요할 기능이다opposite 마련된 M버튼은 그 어떤 모드에서도 운전자가 수동 변속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선택기능이다.

무게에 초점을 맞춘 직물소재의 소프트탑은 11초 만에 쿠페와 오픈 카를 넘나들 수 있다. 운행 중일 경우 시속 50 km 까지 개폐 조작이 가능하며 마그네슘, 철, 알루미늄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밸런스를 잡기 힘든 오픈 카의 결점인 가변 루프를 이러한 경량 소재로 만들어 무게 중심을 망가뜨리지 않을 뿐 아니라 미관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다.

차량이 전복 될 경우도 알루미늄으로 된 크로스 멤버와 롤-오버 바를 장치해 두어 이러한 사고에도 대비하였다.
직물소재의 루프는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레드, 블랙, 베이지이며 이는 11가지의 외관 색상과 10가지의 인테리어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프런트 페시아에 자리하고 있는 버티컬 루버는 냉각이 필요할 때만 지능적으로 열리고 닫힌다. 개폐에 필요한 시간은 단 1초. 냉각이 필요 없을 경우 이를 닫아 공기역학 성능을 높인다.

근육질적인 긴 보닛과 와이드 바디의 리어, 이에 더해진 AMG의 파나메리카 그릴은 AMG 스포츠카의 새로운 상징이다. 특히 이 인상적인 파나메리카 그릴은 모터스포츠에서 나온 유산으로 크롬이 입혀진 15개의 버티컬 바가 마치 GT3 를 실생활에서 보고 있단 느낌을 갖게 만든다.

리어는 GT 대비 57 mm 늘어나 더욱 근육질적이고 과격한 인상을 풍긴다. 이는 GT R 과도 같은 너비이다. 리어 휠 하우스의 공간도 더욱 커졌고 그래서 휠이 더 넓어질 수 있었으며 코너링 성능도 향상되었다.

리어 에이프런의 향상된 공기흐름과  더욱 넓어진 리어 에어벤트, 변속기 모드에 따라 부트 리드에 달린 에어로포일이 펼쳐지고 접혀져 뛰어난 에어로 다이나믹 퍼포먼스도 갖췄다.
알루미늄 합금을 바디 곳곳에 쓰고 프론트 데크엔 마그네슘을 사용했다. 앞 차축에 가해지는 무게는 매우 경량화 되었고 운동 성능 또한 높아졌다.
AMG 라이드 컨트롤은 능동형 감쇄 조절장치이다. 전자제어로 자동 조절되며 스티어링, 속도, 노면 상태에 따라 각각의 휠이 반응한다.
GT R을 통해 공개된 리어-액슬 스티어링도 GT C에 그대로 적용된다. 시속 100 km 이하의 속도에서 후륜은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하여 최소한의 핸들링으로도 코너를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AMG 퍼포먼스 익서스트 시스템은 AMG 매니아라면 가장 유심히 여기는 부분이다. 다행히 GT C 에는 이것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두 개의 가변 플랩이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에 따라 열리고 닫히게 된다. C모드와 S 모드에서는 8기통의 소리가 저주파 형으로 편안하게 들리도록 설계 되었고 스포트 플러스와 레이스 모드에서는 훨씬 더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소리로 변환되도록 디자인 되었다.

기존의 GT의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 락과 달리 GT C는 전자 제어 디퍼런셜 락이 적용되어 있다. 그것도 후륜 차축에 달린 변속기 속에 자리한다. 더욱 빠르고 민감해진 반응 속도 덕분에 물리적인 한계를 한 단계 앞서낸 이 새로운 LSD는 단순히 그립력만을 살리기 위해 자리한 것이 아닌 코너링 속도를 그 한계까지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냈다.

실내 인테리어도 외관의 디자인과 해석을 같이 한다. 대시보드의 가로선은 힘이 넘치는 날개를 떠올리는 뚜렷한 인상을 준다. 오목한 도어 패널과 우뚝 솟아오른 센터 콘솔, 매우 낮은 시트 포지션은 운전자가 마치 레이스카 콕핏에 앉은 듯한 착각을 준다. 연한 톤의 마키아또 베이지 최상급 나파 스타일 가죽은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한껏 뽐낼 수 있다.

AMG 퍼포먼스 시트도 적용되어 시트 쿠션과 등받이의 사이드 볼스터를 하중 이동에 따라 탑승자의 신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기울여 준다. 여기에 AMG 퍼포먼스 시트 처음으로 에어 스카프 기술이 적용되어 헤드 레스트 아랫 부분의 통기구를 통해 서늘한 날씨엔 따뜻한 바람으로, 더운 날씨엔 시원한 바람으로 목을 감싸주도록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되며 3단계로 조절 된다.

스포츠 머신이라고 해서 음향효과를 얕볼 수 없다. 인테리어에 걸맞게 고급 음향장치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벤츠 S클래스나 마이바흐에 적용된 부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AMG와 부메스터가 합작으로 외장 커플 서브우퍼 시스템(ECS, Externed Coupled Subwoofer) 이라는 이점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베이스 사운드를 만들어내어 초저음의 영역에선 좌석 2개의 모바일 공연장이 펼쳐진다.

Mercedes-AMG GT C Roadster Specification
메르세데스-AMG GT C 로드스터 제원
-엔진 형식: V8 직분사 트윈터보
-배기량: 3,982 cc
-출력: 557 hp(5,750~ 6,750 rpm)
-토크: 69.34 kg-m(1,900~ 5,750 rpm)
-레이아웃: 프런트-엔진 리어-휠 드라이브
-변속기: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듀얼 클러치
-복합연비: 8.77 km/l
-탄소배출량: 259 g/km
-건조중량: 1,660 kg (운전자 미탑승)
-마력 당 무게: 2.98 kg/hp
-정지가속: 3.7 초(to 100 km/h)
-최고시속: 317km/h
-리어 액슬 LSD방식: 전자식 제어
-현가장치: 능동 감쇄력 조절 AMG 라이드컨트롤 스포츠 서스펜션
-타이어/휠: 265/35/R19(앞), 265/30/R19(뒤)
-로터 직경: 390 mm(앞), 360 mm(뒤)
-변속기 모드: C(Comport), S(Sport), S+(Sport+),I(Indivisual), R(Race)



본 포스팅은 임포트 카 전문 딜러, 임상우 지점장님(http://blog.naver.com/limsw73)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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